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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과 결혼합니다
개발자 부트캠프 항해99 풀타임 솔직 후기 본문
왜 개발자가 되려고 하였는지?
항해 99를 선택한 이유?
비전공자로 과정이 힘들지는 않았는지?
내가 경험하며 느낀 항해 99의 장 · 단점
항해 99 15기 수료 이후
항해 99 추천한다 안 한다?
📌왜 개발자가 되려고 하였는지?
처음에는 국비지원을 받아서 6개월간 웹퍼블리셔 과정을 밟았다. 개인적으로 나는 디자인을 할 때보다 코드를 쳐서 홈페이지를 뚝딱뚝딱 만들어 가는 과정이 더 재미있었다. 내가 코드를 치면 그 결과가 즉각적으로 나오는 게 묘한 성취감을 주었고, 컴퓨터로는 게임만 해봤지 개발자라는 건 생각도 못했는데 코딩을 즐기는 나를 보고는 스스로도 깜짝 놀랐다. 그때부터 개발에 대해 흥미가 생기고 더 깊게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수료를 한 뒤에 웹퍼블리셔가 되기 위해 웹기능사 자격증을 준비하는데 그 짧은 교육 기간 동안에 배운 걸로는 부족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유튜브로 강의를 듣는 중에 항해 99 부트 캠프를 알게 되었고, '아예 개발자가 되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3일 동안 고민하고 아주 화끈하게 방향을 바꾸어 버리는 계기가 되었다.
📌항해 99를 선택한 이유?
항해 99를 통해서 개발자가 되어보자고 마음을 먹었지만, 꽤나 부담이 되는 큰돈을 지불하고 들어가는 만큼 여러 부트캠프를 신중히 골라봐야 하지 않나? 싶어서 열심히 검색하고 찾아봤다. 항해 99를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내 취업,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3개월 과정으로 빡세게 공부해 보자. 타 부트캠프에서는 보통 6개월 과정이었는데 너무 길게 느껴졌다.
- 아무나 받아주지 않는다! 면접을 통해 정말 열심히 '할' 사람들을 뽑는다.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학습환경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지방에서 살고 있는 나에게는 이 점이 크게 다가왔다. 학원을 가기 위해 씻고 준비하고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을 줄이고 온전히 개발하는 데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 커리큘럼이 잘 짜여있다! 물론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해야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른다. 커리큘럼을 보았을 때 '아 내가 학습을 잘할 수 있도록 지도받을 수 있겠다.'라고 느껴졌다. 또 수료가 끝난 이후에도 수강생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세션들도 마음에 들었다.
- 그냥 이건 내 개인적인 느낌이었는데 타 부트캠프에 비해서 뭔가 엄청난 에너지가 느껴졌다. 이름부터 스파르타.
📌내가 경험하며 느낀 항해 99의 장 · 단점
장점
- 매니저님들의 진한 관리. 과제를 내주고, 그 과제를 했는지 확인하는 체크리스트가 있다. 그 체크리스트를 보고 안 하는 친구들을 매니저님들이 진~하게 관리해 준다. (나는 진한 관리를 안 받았던 듯?ㅋㅋㅋ)
- 출석체크하는 페이지가 있다. 얼마나 엉덩이가 무거운지를 순위로 매겨서 보여준다. 경쟁심이 활활 불타올랐지만 정말 안자나 싶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ㅎㅎ 중하위권 유지. (주 80시간 이하로 공부하면 매니저님의 진한 관리가 들어가는데 15기는 거의 대부분이 주 80시간 이상을 잘 지켰다!)
- 현업에서 일하시는 주니어 + 시니어 개발자분들과의 멘토링시간들! 그 당시에는 내가 뭘 모르는지도 몰라서 질문을 잘 못했지만... 정말 열정적이셨던 김영철 멘토님은 수강생마다의 진행도를 파악하시고 개별 과제까지 내주시는 등 감동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셨다. 다른 개발자분들과의 멘토링 시간 또한 정말 유익했다. 모르는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 고민을 털어놨을 때에도 이미 다 그 고민들을 겪어본 분들이셔서 잘 상담해 주셨다.
- 본 과정 들어가기 전부터 사전 스터디를 할 수 있다. 스터디 신청을 하면 조원들을 모아주고 랜덤으로 조장도 정해준다! 그리고 노션을 통해서 스터디의 진척도를 체크할 수 있었다.
- 본 과정이 끝나고도 취업을 위한 세션을 진행하고, 이력서 컨펌과 모의 면접까지 찐한 관리를 해준다.
- 단기간 동안 성장할 수 있다. 물론 절대 쉽지 않다. 하지만 함께 공부하는 다른 사람들도 모두 열심히 하기 때문에 함께 으쌰으쌰 서로 힘듦에 공감도 해주고 용기도 북돋아주고 도와가며 잘 해냈다. 하루 12시간 이상을 공부하는데 쏟은 이 경험은 다른 도전을 할 때에도 크게 도움이 될 거 같다.
- 매주 보는 시험으로 긴장도 up 시험에 3번 떨어지면 진한 면담을 들어간다니...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되었고 내가 잘하고 있는지도 체크해 볼 수 있었다.
- 현업과 동일한 팀구성으로 프로젝트 진행. 처음에는 어떻게 협업을 진행해야 하나 해본 적이 없으니 막막했다. 몇 번 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나중에는 내가 주도하기도 하고, 팀원 그리고 프런트와 디자이너와는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도 조금은 익숙해지게 되었다.
단점
- 초반에는 뭘 공부해야 하는지 몰라서 시간을 좀 버렸다면, 나중에는 할 게 너무 많아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과정마다 필요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커리큘럼을 그렇게 진행한 거겠지만, 실전프로젝트 때는 프로젝트(와 발표준비) + 추가적인 기술 공부 + 면접 질문 준비 + 여러 세션 참여 + 조원평가와 같은 설문참여 + 이력서 작성 등 할 게 너무 많았다. 시간을 잘 분배하면 충분히 할 수 있고 꼭 필요한 과정이나 저질체력의 소유자인 나에게는.... 솔직히 벅찼다!!!!
- 나는 개발 공부가 이번이 처음이었고, 그래서 다른 개발 관련 강의는 듣지 않아서 잘 느끼지는 못했지만, 몇몇 다른 수강생들은 사비로 따로 강의를 구매하여 들었다. 중요한 부분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이유에서였다. 나중에는 다른 강의를 들어본바 더 자세하고 이해하기 쉬운 강의인건 사실이나,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부분을 배우려면 어쩔 수 없는 생략이 있었다는 생각도 든다.
- 생각보다 중간에 탈주하거나 다음기수로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너무 잘하고자 하는 마음에 더 공부하고 참여하겠다고 다음 기수로 미루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팀원들에게 피해를 줄까 봐 혹은 생각보다 맞지 않다고 느껴져서 그만두는 사람들도 있었다.
- 수강생들의 갭차이가 크다. 노베이스로 들어왔던 나는 솔직히 많이 성장했고 많은 걸 얻어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수강생 중에 왜 이분이 여기 있지? 하는 분들이 몇 있었고 그런 분들은 실전프로젝트 전에 강의를 듣거나 작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배워가는 게 없다고 하셨다. 노베이스에게는 많이 벅차고, 현업에서 일하다 오신 코딩을 하실 줄 아는 분들에게는 쉬운 과정이었다.
물론 모든 개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그랬다는 건 아니다! 좀 다른 수강생들도 생각하기에 어나더레벨? 왜 배우러 오셨지? 이런 분들 ㅋㅋㅋ 소수를 제외한 사람들은 분명 항해를 통해 많은 것들을 배워 가셨다.
📌항해 99 15기 수료 이후
15일 날 수료를 마치고 지금은 열심히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 팀스파르타에서 만든 인텔리픽이라는 전문 채용 플랫폼을 통해서 내 이력서에 대한 세세한 컨펌도 받고, 곧 시니어 분과의 모의 면접 시간을 가진다. ㅎㄷㄷ 그리고 마음 맞는 팀원끼리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서 자바의 정석도 열심히 읽고 정리하고, 면접 준비도 하고, 함께 코드 리뷰도 하며 실전 프로젝트의 코드를 리팩토링 하고 있다. 항해커톤이나 커리어톤등 수료 이후에도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들이 있어 눈여겨보고 있다.
수료 이후의 나는 아직도 코린이지만 아무것도 몰랐던 때보다 확실히 아주 멋들어지게 성장했고, 항해 99에 참여하고 나서는 어떠한 것도 해낼 수 있다는 용기가 생겼다. 내 한계를 또 한 번 넘는 계기였고, 지방에 사는 나에게 같은 꿈을 가진 개발자 친구들도 많이 생겨서 서울에 상경해도 외롭지 않을 것 같다.
📌항해 99 추천한다 안 한다?
추천한다.
충분히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 생각한다. 주 100시간 동안 한 가지에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여기서 아니면 언제 해보나?
또 스파르타에서는 전 기수들의 불편했던 점들을 개선하려 한다. 더 좋은 조건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에 믿고 가봐도 좋을 듯!
다만 그냥 한 번 해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오지는 않길 바란다. 열심히 하는 다른 팀원들이 힘들어 할 수 있다.